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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별선교 406,407 이상석/홍경자 선교사님-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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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8회 작성일 24-0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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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세계를 휘덮고 있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2022년도 두 달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흘러 가는 세월 속에 여기 저가에서 들려오는 전쟁과 지진, 기근의 소식들을 접하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주님이 오시는 발자국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더욱 분발하여 주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 해야겠습니다.


험악한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부족한 종과 선교사역을 위하여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소명교회의 귀한 사랑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은 지금 우기의 중간에 있습니다.


이곳은 12월부터 5월까지가 우기인데 사막지역이다 보니까 아마존이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습니다.


연간 강수량이 600mm~700mm정도인데 대부분 우기 동안에 산발적으로 내립니다.


비가 오더라도 하루 종일 오는 때는 거의 없고 20~30분, 길어야 한두시간이면 그치는 수준이라 우기에도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정도입니다.


비가오지 않는 시간에는 작열하는 태양열에 활동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오전 10시 전후에 할 일이 있어서 밖에서 30분쯤 있다가 나도 모르게 등과 목덜미에 화상을 입어서 며칠 동안 약을 바르고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옷을 벗고 있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입니다.


제가 세아라로 온지가 벌써 7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이 사람들이 게으른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낮에는 뜨거워서 일을 할 수가 없고, 밤에는 시원 하니까 신나게 노는 것이 이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곳에도 주의 복음이 필요하고 구원받을 주의 백성들이 있기에 부족한 종을 보내시고 중책을 맡겨주신 줄 믿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많이 맺어 드려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여 주님 앞에,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들 앞에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2015년에 현지인 교회를 시작하여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모임이 금지되고 거의 6개월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가 거리 두기를 시행하면서 오프라인 온라인을 병행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모이는 수가 확 줄어버렸습니다.


심방을 하기도 하고, 전화를 하기도 하고 예배 출석을 독려하지만 쉽지를 않습니다. 이리저리 핑계를 대고, 또 어떤 이는 온라인으로 참석한다고 합니다.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꺼려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코로나를 통한 사단의 교회 해산 전략에 많은 교인들이 쓰러지고 교회들이 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영적으로 더욱 긴장하고 깨어 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침체된 교회가 다시 성령의 역사로 속히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교회당 건축을 위한 기도와 특별 후원을 부탁 드렸는데 여러 교회들과 성도들이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전을 건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연말에 설계를 의뢰해서 진행 중인데 아직 초안 작성 중입니다. 이곳은 브라질 중에서도 세아라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2달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24년을 브라질에서 살고도 아직 현지사정에 익숙치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연말 연시 휴가가 있었고, 또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 화요일 까지는 카니발 연휴였으니 일이 제대로 추진될 리가 없기도 하지요.


이 달에는 설계가 완성 되리라 봅니다.


그러면 시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해서 허가가 나기 까지 또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이고…


좋은 자재도 구입해야 하고 건축현장에서 일 할 신실한 일군들도 만나야 합니다.


아무튼 주의 은혜로 건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년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제 아내 홍경자 선교사는 주의 은혜로 빠르게 회복되어서 지금은 거의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의 귀한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적인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종이지만 늘 함께 하시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소명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이 계심으로 오늘도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의 크신 능력과 사랑의 역사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3월 3일


세아라 까우까이아 해변에서


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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