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 온 동네가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앉혀놓고 그 때 막 아장 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그럼 그 때 저 멀리서부터 노을이 져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마세요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 였을 그대들에게“ ♥♥♥ 주말드라마 '눈이 부시게' 중에서 잔잔한 울림으로 남았던 대사입니다. 어느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건만